[단독] "알바가 계산 실수 덮으려.." 남양주 먹튀범 충격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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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카메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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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올라온 '먹튀'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게시물에 첨부된 원본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지 않아 비교적 선명하게 일행의 얼굴이 보였다.
문제의 남양주 ‘먹튀’ 사건은 지난 2일 시작됐다. 한 유명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남양주 00동 주변 분들, 먹튀 인간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프랜차이즈 술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그는 20대 남녀 커플 두쌍이 음식값 7만 7000원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적었다. 글에는 이들의 얼굴이 나온 가게 CCTV 영상 캡쳐 사진도 같이 올라왔다.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일행은 약 12시간 만에 ‘남양주 먹튀범’이 됐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달랐다. ‘먹튀범’으로 몰린 일행 중 한명인 김씨는 게시물과 기사 등을 보고 가게 측에 전화했다. “우리는 음식값을 지불했다”면서다. 양측이 확인해 보니 김씨 일행은 당일 카드로 7만 2500원을 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일행 옆 테이블의 음식값이었다. 직원이 다른 테이블의 음식값을 계산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가게 측은 김씨에게 “알바생이 잘못 계산을 하고 잘못을 덮으려고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가게 측이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가게 측은 “당시 알바생이 (계산을 한) 테이블이 맞느냐고 물었을 때 손님들이 맞다고 답해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인 김씨는 4일 “우리 지역의 맘카페에 올라온 내 사진이 올라온 글을 보고 지금까지 한숨도 못 자고 있다. 하루 만에 신상이 다 털렸다. 동네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가게에까지 피해가 갈까 봐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수십 곳에서 나고 유튜브에는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우리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먹튀범’이라고 욕하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중략)
김씨 측은 “가게에서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https://news.v.daum.net/v/2021110415515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