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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못보고 보내는 ‘90초 코로나 사별’... 美·유럽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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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퐁퐁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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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후 장례’ 과학적 근거 있나
정부 “시신 접촉하면 감염 우려”
유족들, 복도에서 마지막 인사
전문가 “시신 감염 근거 없어”
美·유럽선 ‘확진 사망자’ 유족이 직접 볼 수 있게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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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화장터. 운구 차량에 내린 관 하나가 화장 시설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던 유족들이 이 모습을 보고 다가섰다. 하지만 빨간색 차단선 앞에서 멈춰 서야 했다. 고인의 관에서 열 걸음 떨어진 자리였다. 하얀색 방호복을 입은 화장터 직원 5명이 관을 둘러싸고 있었다.

유족 홍모(여·47)씨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얼굴 못 봐요? 어머니 모습 못 봐요?”라고 했지만, 직원은 “이따 유골 받으실 때 볼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홍씨가 재차 “얼굴만이라도”라고 했지만, “얼굴은 안 된다”는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직원들은 유가족에게 목례하고, 관을 향해서도 한 차례 고개를 숙인 뒤 화장 시설로 향했다. 유가족이 고인과 작별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 30초였다. 이날 화장터에 예약된 ‘코로나 사망자’ 20명은 수의(壽衣)도 입지 못한 채 생전에 입던 옷 그대로 비닐백에 담겨 화장됐다. 유골함에 담긴 뒤에야 가족들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이날 이 같은 ‘짧은 작별’이 스무 차례 반복됐다.

코로나 사망자에 대해선 ‘선(先) 화장, 후(後) 장례’가 정부 지침이다. 시신과 접촉하면 코로나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유족이 이에 동의해야만 1000만원의 장례 지원비를 주는 식으로 사실상 지침을 강제해왔다. 그러다 보니 “고인 얼굴도 보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게 너무 가혹하다”는 유족들의 호소가 잇따랐다. 코로나 환자는 생전에도 홀로 격리 치료를 받은 경우가 많다. 유족들이 “사망 후에라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는 이유다.

작년 12월 동생이 코로나로 사망했다는 한 유족은 “동생이 아플 때도 오래 격리 생활을 했고, 유품까지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해 다 태워버려 가진 게 없다”며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속상하고 안타까운데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장례만이라도 제대로 치르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정부 장례 지침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코로나 초기인 작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시신으로부터 코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매장해도 무방하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확진자의 비말(飛沫)을 통해 전염된다”며 “살아있는 사람의 비말은 기침이나 말을 하면서 전파가 쉽지만, 죽은 사람은 비말을 통한 감염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의 시신에서 며칠이 지난 후에도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현저히 적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도 과학적인 장례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허윤정 아주대 의대 교수는 “선 화장을 해야 하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이런 지침을 유지하면서 정부가 개개인의 ‘존엄한 장례’를 할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장례 업계나 국민의 코로나 사망자 장례에 대한 거부감 역시 정부가 ‘시신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선 화장 장례 지침은 코로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던 코로나 유행 초기에 만들어진 지침”이라며 “일반 시신보다 조심히 처리해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이제 이 지침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에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도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장례식장 업주들은 현실적으로 ‘코로나 낙인’이 찍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직접 만져야 하는 일선 장례지도사들 사이에선 “장례 종사자들을 감염 위험에 내모는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지금 과학적 근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인식이 문제”라며 “화장터에서 유족들은 멀리 떨어져 고인 얼굴도 못 보게 하고 있고, 그런 보도가 연일 언론에 나오는데 사람들이 ‘코로나 시신 안전하니 장례하라’고 하면 믿겠느냐”고 했다.

해외에선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코로나 사망자도 유족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고인에 대한 존엄을 지키고, 유족들의 정당한 권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유럽에선 독일과 프랑스, 영국 모두 고인의 사망과 장례 과정에서 유족과 만남을 허용한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는 서구 장례의 풍속에 따라, 장례식장을 찾은 손님에게 고인의 맨 얼굴도 공개한다. 다만 유족과 조문객은 고인에게 다가갈 때 마스크와 투명 플라스틱 얼굴 가리개를 써야 한다. 직접 접촉은 허용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사망자의 조문과 장례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고인에 대한 조문이나 장례식에 특별한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장례식장에서 10명 이상 동시에 머무르는 것만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WHO의 지침을 반영한 것이다. 작년 7월 코로나 장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일본은 시신 담는 가방의 얼굴 부위를 투명하게 만들어 유족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화장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여야지, 지자체나 질병청이 사실상 화장을 강제하는 것이 문제”라며 “장례 과정에서 적절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경우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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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즉시 단체로 화장해서 한국 보다 더하다며 선동하던 댓글들 생각나네요.

나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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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dyflwhfl님의 댓글

  • dyflwhfl
  • 작성일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기사 나온지 몇달 된거 같은데 아직도 그대로인가보네요.

하얀곰님의 댓글

  • 하얀곰
  • 작성일
글쎄요 .. 일단 호흡을 멈춘 시신은 비말을 발생시키지 않기 대문에 감염될 확률이 낮긴 하죠.

하지만 바이러스 묻어있는 시신에 가까이 다가가서 감정적 폭발로 몸이나 얼굴에 손 안댈 사람들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고 ..

그렇다고 방역복 입혀서 들여보내자니 절차도 까다롭고,

그러다 확진자 발생하면 그걸 가족에서 책임질리도 없고 ..

다른 나라는 어쨌는데 하는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선 의미없다 생각합니다.

다들 처음겪는 일이라서 ..

그냥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명적정의님의 댓글

  • 치명적정의
  • 작성일
하여튼 근거없는걸로 돌아가신 분과 유족에게 이중으로 아픔을 주지 말았으면

riamalIsglI님의 댓글

  • riamalIsglI
  • 작성일
시신 사망이면 바이러스도 사망이지 뭔 소린지 젠장!!! 바이러스가 살이있으려면 생명체가 숨을 쉬어야 공존하지 대가리가 안돌아가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시신이 사망하면 혈액이 굳어버리는데 경직이 시작되고  시신을 투명 비닐로 밀봉시키면 간단한것을 ~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두 가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상태로 3시간,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에서 4일, 의료용 마스크 겉면에서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http://ncov.mohw.go.kr/shBoardView.do?brdId=3&brdGubun=37&ncvContSeq=2305



사망자 생존시 호흡기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시신의 옷에 하루 정도 생존해 있는답니다.

족발조아2님의 댓글

  • 족발조아2
  • 작성일
하.. 우리도 작년에 외할머니 귀천 하셨을때 코로나로 마지막도 못보게 했는데 ㅅㅂ.. 뒤집어 엎으려다 말았음.

pppp4님의 댓글

  • pppp4
  • 작성일
감염경로를 최소한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시신은 비말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생존시 발생시켰던 바이러스는 시신 곳곳에 묻어 있겠죠.

근데 WHO에서 ‘시신으로부터 코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라는 본문 내용이 눈에 거슬립니다.

시신으로부터 감염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난 몰라. 책임 안져. 제가 해석한 게 맞는 지 모르겠지만 이런 무책임한 글로 읽힙니다.

asko님의 댓글

  • asko
  • 작성일
시신에 있던 바이러스가 영원히 살고 지혼자 날라다녀요? 일정시간 직접 접촉만 안하게 하면 되는거지 저런거는 과한거죠.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두 가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상태로 3시간,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에서 4일, 의료용 마스크 겉면에서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http://ncov.mohw.go.kr/shBoardView.do?brdId=3&brdGubun=37&ncvContSeq=2305



사망자 생존시 호흡기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시신의 옷에 하루 정도 생존해 있는답니다.

근데 옷에만 있을 지 생각치도 못 할 곳에 소량 묻어 있을 지 모르니까 조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일장이면 사망하고 다음날인 둘째날에 망자의 얼굴을 보고 염을 하고 세째날 아침 일찍 화장터로 떠납니다. 사망하고 24시간이내 시신을 마주본다는거죠.

옷에 붙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24시간 되자 마자 죽는 게 아니라 평균 생존시간일테니 정부에서 유가족이 고인을 못 만나게 하고 화장시키는 게 과한게 아닙니다.

asko님의 댓글

  • asko
  • 작성일
직접접촉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직접이 무슨뜻인지 몰라요? 그냥 시체 얼굴 보지도 못할 병이면 지금 다들 집에만 있어야합니다.

트라이앵글님의 댓글

  • 트라이앵글
  • 작성일
사별이 시x로 보이는것보니 나도 참..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나이들어서 근거리 조절 능력이 떨어진겁니다. 보통 노안이라고 하죠.

전엔 50-60대부터 노안이 시작됐는 데 스맛폰, 모니터 때문에 30대부터 시작된다네요.



결론은 나이가 들어서 ㅜㅜ 저도 시빌로 보여요

트라이앵글님의 댓글

  • 트라이앵글
  • 작성일
아아.. 이러실수록 틀카페가 된다구요...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이빨은 멀쩡하거든요 -_-++

트라이앵글님의 댓글

  • 트라이앵글
  • 작성일
아아.. 더슬퍼 건치라니

배나온옴팡이님의 댓글

  • 배나온옴팡이
  • 작성일
부들부들...

페스토님의 댓글

  • 페스토
  • 작성일
이제 까다까다 코로나 시신 화장하는걸로도 까는구나 ㅋㅋㅋㅋ 언론 참 대단하다 ㅋㅋ

법불아귀님의 댓글

  • 법불아귀
  • 작성일
님이 대단한 거 아님? 코로나로 죽었는데 가족들에게 고인 마지막 갈 때 얼굴도 안보여주고 화장해버리는데 그 가족 심정은 이해도 안하는 거?

 과학적으로 감염시킬 근거도 없다면서 이 수칙을 따르는 건데?

헐랭다있데님의 댓글

  • 헐랭다있데
  • 작성일
아...사진 먹먹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안그을님의 댓글

  • 하안그을
  • 작성일
코로나 사태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치즈님의 댓글

  • 스위치즈
  • 작성일
감염경로 최소화 인가

kagamon님의 댓글

  • kagamon
  • 작성일
가슴이 답답하네요.....

손타란님의 댓글

  • 손타란
  • 작성일
공원에 단체로 파묻는 게 뉴스에 나오곤 했는데... 요즘은 다른가보네.

버어님의 댓글

  • 버어
  • 작성일
시신으로 인해 전염된다는 근거가 없다지만  안된다는 근거는요?



숙주가 숨이 끊어진걸 감지하고 바이러스가 동반 자살하는것도 아닐거며, 사람마다 이별하는 방식이 다 다를 건데요



어제 댓글 쓴분중에 촬영과 모니터라도 라고 쓰신분 있던데  그런 식으로 해결해야지,



저 조문객중 누구 하나 감염되면  저기서 그런건지 다른 어디서 그런 건지 모르면서  마지막 인사 허용한 사람들 무슨 짓한거냐고



따질 사람 나올텐데,  그 원망은 누가 감당하나요?



미어질것 같은 슬픔은 이해합니다만  가능성은 최소화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frenchcafe12님의 댓글

  • frenchcafe12
  • 작성일
마스크 쓰고 보게 하면 될거 아닌가?

지하철에는 그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쵸오오비님의 댓글

  • 쵸오오비
  • 작성일
얼굴도 못보고 마지막을 보내게 하다니 너무 심하네...

wlskrkekserendi님의 댓글

  • wlskrkekserendi
  • 작성일
아웅 슬프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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