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번쯤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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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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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03715
<너에게 가는 길>
뉴스에서 인터뷰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보게된 영화인데요.
리뷰도 압도적으로 좋고 한데 상영관이 몇개 없어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게되었는데요.
정확하게 이 영화는 성소수자의 이야기 보다 갑자기 자기가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한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을 전하는게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저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들을 싫어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굳이 이해하려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아, 저럴 수 있구나, 난 전혀 무관심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극중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이미 많이 공개된거라 스포는 아니라고 봐요.)
자식이 부모에게 편지로 고백을 하는데
자기는 언제 어디에서 갑자기 돌을 맞아 죽어도 아무렇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예전에 숙명여대에서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애들이 트렌스젠더 수술도 끝내고, 법적으로도 여성이 된 사람이 입학 지원서를 넣었더니
총학생회부터 일반 학생들까지 완전 들고 일어났었죠.
심지어 신상을 찾아내서 조리돌림하고, 학생들이 미쳐 날뛰었죠.
입학 반대한다는 이유가 크게 3가지 정도 였는데
하나는 태생적 염색체가 여자가 아니니까 들어올 수 없다. 우리 여대는 염색체 기준으로 입학을 받아야 한다는게 이유였고,
또 하나는 기껏 여성의 권리 신장일 이만큼 했더니 트젠이 뺏으려한다는게 이유였죠. 여자는 트젠으로 부터 경쟁력을 보장 받아야 하는데 트젠이 입학하면 안된다.
또 하는 그 트젠이 학교에 돌아다니고 기숙사에 드다들면 자기들을 강간하고 폭력을 휘두를까 너무 겁이난다.
그리고 예전에 인천에서 퀴어축제를 열었는데 개신교에서 자신들은 자식들을 사랑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래서 퀴어 축제를 반대한다고 성소수자 부모에게 소리치고 욕하고 피켓들고 손가락질하고 오~ 주여를 외쳤습니다.
아니 그럼 성소수자 부모들은 자식을 안사랑해서 그 폭력적인 곳에 자식 손잡고 용기내서 나간거야???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정말
이 사회는 아직도 개 쳐 멀었구나......
이들은 그냥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트젠, 동성애자, 뭐..내가 잘모르는 각종 성들, 그리고 태생적 혼성이나 중성, 태생적 트젠 같은,...)
그런 이유 하나로 당연히 욕을 먹어도 되고 당연히 폭행을 당해도 되고 당연히 배척당하고 손가락질 받고
그래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이 폭압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구나를 알았음.
심지어 밤길이 무섭다는 페미들 조차 이들을 단체로 마구 공격하고 나서니 이들이야 말로 밤은 커녕 낮에도 공포에 떨며 다니는 거 아니겠음?
정작 근데 성인지 감수성을 공부해라고 남혐을 하는 이들은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폭력을 당연시 하고 나서지 웃기는 일임.
약자라면서 약자를 단체로 조리돌림하면서 괴롭힘. ㅎ
부모님들 모임하는 영상이 있는데 한 가운데 각티슈 두개 딱 놓아두고 한 마디씩 하는 거 아님?
세상에 저기서 얼마나 우셨으면 모임하는데 가운데 휴지가 덜렁 두개씩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정말 저 부모님들의 심정은 헤아릴 수 없겠죠.
근데 또 아무도 헤아리려고 노력조차도 안하겠죠.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여성들의 사회적으로 공포심을 얻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들을 한 번 생각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할말하않)
장애인, 극빈층, 성소수자 등등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진짜 사회적으로 보호 받고, 관심을 한 번이라도 가져줘야 되는 거구나.
난 정말 관심이 없어서 이들이 사회에서 얼마나 불편을 겪고 고통을 받고 살아가는지 헤아려 본적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됬음요.
이런 문장이 생각나요.
볼테르관련 책에 쓰여 볼테르가 한 말이라고 오해를 받은 문장이기도 한데...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는 다면 나는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울것이다.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이 좀 용인되고 포용되는 사회가 되어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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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잘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성소수자 =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ㅎㅎ
성소수자는 포괄적 상위어고 동성애자는 그에 속하는 하위어입니다.
성소수자는 위에 적시했지만, 트젠이 있고(트젠=동성애도 잘못 이해하심), 무엇보다 염색체 문제로 태생적 트젠과 중성, 양성성을 다 가지는 혼성이 있고, 성적 특징이 없는 무성이 있고, 의외로 되게 다양한 성들이 많습니다. 마치 혈액형이 A,B,O,AB,RH+,- 이외에도 다양하게 많듯이....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동성애자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좀 더 폭넓게 바라보는 것을 얘기 합니다.
당연히 저도 동성애자를 솔직히 아직은 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냥 제 글은 영화를 봤을 때 의외로 내 관념 밖에서 사회가 소수자 폭력에 관대하다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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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수를쓰다니님의 댓글
- 감히수를쓰다니
- 작성일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전 성소수자들이 싫습니다 하지만 싫다고 그 들에게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번 코로나 사건때 게이놈들은 욕했지만요
트리에스테님의 댓글
- 트리에스테
- 작성일
김재규의사만세님의 댓글
- 김재규의사만세
- 작성일
그런데 관심이 생긴다.
자꾸자꾸 떠들고 시끄럽게 한다.
뭐라고?
자기들 섹스를 지지해달란다.
이성애자가 자기 섹스를 지지해달라고 해도 자주 들으면 짜증 나는데
동성애자 섹스를 지지해 달라고 저 지랄을 하는데 지지하고 싶을까?
욕부터 하고 싶을 텐데
나만 그런가?
야생야생님의 댓글
- 야생야생
- 작성일
글보드님의 댓글
- 글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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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님의 댓글
- 사이코메트리
- 작성일
그리고 퀴어 축제 가지고 그러시는 돼요. 일부 퀴어 축제에서 보지 쿠키 팔고 외설 적인 표현, 게이 새끼들 옷벗고 다니는거 그런거만 안하면 됩니다
이성애를 하는 사람들이 이성애 축제 하면서 그런건 안하지 않습니까?
정쌤님의 댓글
- 정쌤
- 작성일
그런게 많이 나오고 노출되다 보니 조금씩 적응되는거 같아요. 편견과 선입견은 반대하지만 소수와 인권이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오용해서 역차별하는 경우는 지금도 격렬하게 반대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느정도 사회에서
허용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정해체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 동성애역시 큰 흐름안에서 더욱 인정 받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어벤져씨님의 댓글
- 어벤져씨
-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