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디지털화 되어 있어서 카드나 직불카드등으로 딱 기간한정으로만 사용가능하게끔 되어 있잖아요. 

근데 일본은 현금으로 재난지원금을 뿌립니다.  

이 차이가 결정적으로 소비패턴의 차이로 보여지는데... 

우리는 저돈 안쓰면 미사용분이 회수되기 때문에... 식당가서 밥을 먹던, 치킨을 한마리 더 배달시키든 다 사용해서 돈이 회전이 되는데... 

일본은 코로나시기 개인이고 사업자고간에 다 어려웠는데... 이시기 저축이 늘어 버렸습니다.  

즉 일본 사람들은 재난지원 현금을 받으면 소비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를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한다는거죠. 

일본정부나 재팬야후 댓글상의 넷우익들 큰소리치는 것과 달리... 일본 서민들은 이미 스스로 일본의 미래가 불안하고 어둡다는걸 체감하고 있거든요.  봉급은 제자리 인데 세금등 나가는 돈은 계속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고,  심지어 이젠 언론들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고이닙뽄(대단한 일본) 같은 방송과 보도의 마약성 진통제와 정신승리로 어떻게든 버텨왔는데... 이젠 한계라고 느끼는지.. 요즘엔 부쩍 일본의 경제가 위험하다.  라는 진실토로, 고백성 기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거든요. 

이번에 기시다정권이 55조7천억엔을 쏟아 붙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 1년 예산과 비슷한 에산을 경기활성화에 쓴다고 하죠. 

뭐 이름만 다를 뿐이지 아베노믹스 시즌2 입니다. 

우리도 각종 대책 발표하는거 보면 옛날에 발표한거 이름이나 단어만 조금 바꿔서 본질은 그대로인 대책을 내는것과 똑같죠. 

본질을 보지 못하고 증상만 완화 시키기 위한 겉할기 예산을 저만큼 집행한다는게... 아베노믹스랑 다를게 없습니다. 

물론 일본의 경제학자들도 똑같이 말하고 있죠.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는판에 재정적자를 더 크게 늘리는거라고... 

근데 경제를 활성화 시킬 방법은 또 마땅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딜레마 상황. 

이미 잃어버린 30년과 디플레이션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보다 일단 버티는것에... 일본 정부도 경쟁력 없는 기업에 은행대출을 해줘서라도 일단 고용을 유지시키게끔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수준으로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하기 전엔... 일본은 서서히 침몰해 갈겁니다. 

일본도 IMF 쳐 맞아 봐야... 그때서나 구조조정에 들어갈테죠.  그 이전까진... 누가 정권을 잡던간에 계속 서서히 침몰할거에요. 

펌글인데 읽어보니 동의가 되네요. 일본은 망해봐야 정신 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