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마스크' 하루 앞 일부 등산객 "해방"..미감염자들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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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바다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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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1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등산로는 봄철 휴일치고는 비교적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숨이 가쁜 탓인지 산을 오를수록 마스크를 손에 들거나 목에 걸고 있는 등산객은 더 많이 눈에 띄었고, '턱스크'를 한 채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간혹 숨을 가쁘게 쉬고 땀을 흘리면서도 마스크를 끼고 등산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마스크 써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일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만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탈마스크'소식에 "해방됐다", "속이 시원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등산객 사이에서는 "아직 이르다", "해제돼도 계속 끼고 다닐 것"이라는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산행을 하던 60대 유모씨는 "산행하면서 마스크를 끼는 것은 너무 힘들다.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마스크를 계속 교체할 수도 없지 않냐"며 웃었다.
'탈마스크' 소식에 유씨는 "그동안 산을 다니면서 아무도 없을 때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다가 사람들과 마주치면 얼른 다시 마스크를 쓰곤 했다"며 "이제 눈치를 안봐도 되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등산객들은 '탈마스크' 조치를 더 반기는 모습이었다.
50대 정모씨는 "마스크를 잘 착용했는데도 확진됐었다"며 "사람들 하고 밥 같이 먹고 술 같이 마시고 하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가 별 의미가 없다. 지긋지긋했는데 속이 시원하다"고 밝혔다.
정씨의 아내 이모씨(50대)는 "실외가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고 복잡하다"며 "차라리 실내도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다 푸는 게 낫겠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확진돼도 정부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는데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스크착용 의무 해제 조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사람들도 있었다.
정인자씨(60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한 게 아니라 신고를 안해서 확진자수가 줄어든 것 아니냐"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닐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되는데 정부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쉽게 벗겠나"고 했다.
70대 이정봉씨는 "미감염자들은 아직 불안하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많이 위축된다"며 "우리 같은 노인은 더 걱정이 많다. 아직은 이르다"고 했다.
이씨는 "마스크를 벗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실외든 실내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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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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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향기님의 댓글
- 헤이즐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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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늘 겪는 일이지만..그나마 서로 마스크를 쓴 상태여서 늘 불안햇던거 사실입니다 실외에서도요.
인도가 좁거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을 가다가 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는다거나..나도 모르는 위험 요소가 잇기 마련입니다 특히 습관성으로 침뱉기 하는 사람들 기침해대는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데 길은 좁고 정말 피할수 없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마스크가 제일 안전한 장치 아닐까요? 그져 답답하는 이유만으로 그런 분류사람들 때문에.
그나마 안전장치엿던 마스크를 벗으면..아오 뭐 이미 ..정부에서 해제 시켯으니..개인 스스로 피해 다닐수밖에 아님.전 그런 위험 때문이라도 실외에서도 마스크 쓰고 다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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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뒷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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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파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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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다니면 안되나? 하.......정말 사람들이 어떻게 이기적이나?
샷건만있었으면 그냥 앞에가서 팡 해버리고 싶은 사진인듯
서브제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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